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4월경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북관광브랜드공연 판타지 뮤지컬 ‘떴다 심청’의 연출가를 선임하고 공연제작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에 재단은 총연출자로 장선우(64) 영화감독을, 협력연출가에 백민기 소극장 판 대표를 각각 위촉했다.

총연출을 맡은 장선우 감독은 우묵배미의 사랑(1990), 경마장 가는길(1990), 남부군(1990),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1), 꽃잎(1996), 거짓말(1999) 등 다수의 영화연출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장 감독은 한국영화의 역사가 시작된 후 가장 많은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금기를 조롱 하는 듯한 자유로움이 표출되며 ‘한국영화의 전위’로서 충격을 던졌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97·꽃잎),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1997·나쁜 영화),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1990·우묵배미의 사랑), 청룡영화상 감독상(1994·너에게로 나를 보낸다) 등을 수상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장 감독과 함께 임명된 백민기 협력연출가는 전북지역의 연극판을 지켜오고 있는 젊은 예술가이다.
그는 살인놀이·빈대떡 신사·분장실·도덕적 도둑·집 등 다수 작을 연출했으며, 제15회 전북연극제 최우수연기상(1995)을 수상했다.

재단은 이들 외에도 무대미술, 음악감독 및 작곡, 조명디자인, 영상디자인 등 제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위촉하여 본격적인 연습과 함께 제작을 추진한다.
2017 전북관광브랜드공연 판타지 뮤지컬 ‘떴다 심청’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인 효녀 심청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이는 가무악과 현대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판타지 형태의 뮤지컬로 제작돼 전북예술회관에서 총176회의 상설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본은 ‘심청전을 짓다’로 2015년 ‘제3회 한국여성극작가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극작가 김정숙 극단모시는 사람들 대표가 맡았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떴다 심청’이 한옥마을과 전주를 관광체류형의 관광명소로 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