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매주 만나는 Jeonju IFF>작품으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섹션 상영작인 ‘까미유 끌로델’을 오는 4일과 11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무료로 상영한다.

‘까미유 끌로델’은 한 정신병원에 수감돼 세상에서 버림받은 비운의 예술가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다.

이는 까미유 끌로델이 로댕과 결별 후, 20여 년이 지난 삶을 다룬다.
영화는 친동생이자 작가인 폴 클로델과 주고받은 서신과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정신병원에서 동생 폴을 기다리다가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눈 3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 남부의 한 정신병원에 수감된 까미유 끌로델. 그녀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지도, 다시는 조각을 할 수도 없는 고립 상태에 놓여있다. 메마르고 적막한 풍경과 병원 환자들의 절규가 하루하루 숨을 조여 오는 가운데 남동생 폴 끌로델의 방문 소식만이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지만 그토록 기다려왔던 동생과의 만남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어긋나기만 한다.

영화는 천재 작가 브루노 뒤몽과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만나 화제를 모았으며,줄리엣 비노쉬는 끌로델의 비극적 삶과 예술에 대한 갈망을 절제된 연기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관람은 각 회차 1시간 전부터 티켓박스에서 선착순(1인 1매)으로 좌석 지정을 받은 후, 상영 시작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63)231-337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