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학교와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한 학생들의 오케스트라교육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3일 교과부에 따르면 학생오케스트라를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학교단위로 추진하며,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7개교 등 총 65개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를 선정ㆍ지원하고 향후 100개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총 55억원으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 악기 구입, 연습 시설 구비 등 창단에 필요한 소요비용을 1억 원 이내로 지원하며, 시도교육청과의 대응투자를 통해 운영 학교당 1~2인의 예술교육 인턴교사 채용도 지원한다.
이번 계획으로 도내에는 8개 초ㆍ중ㆍ고(정읍:태인중, 정주고 고창:고창여중, 강호항공고 완주:구이중, 구이초, 청명초, 전주예술고)가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선정된 대다수의 학교가 관ㆍ현ㆍ타악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예정이나, 정주고는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북 완주는 소규모 학교가 공동으로 악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교과부와 문화부는 지난해 7월에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ㆍ중등 예술교육 기본방안'을 공동 발표한 이래로 초ㆍ중등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의를 해왔으며, 교과부는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 선정을 위해 올해 1월, 사업에 응모한 88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과 예술교육 환경, 학생오케스트라를 지원할 지역협력체제의 구축 가능성 등에 대해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실시해 총 28개의 교육지원청을 선정했다.
또한 문화부는 '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 교육을 전국 8개 지역문화재단을 거점으로 문화기반시설과 예술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지자체나 민간의 기존 사업현장에 대해 저명예술인 재능기부 레슨, 캠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양부처의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은 문화ㆍ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하고,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과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 취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