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인생의 수난에 맞서 과감한 시도를 감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3편을 선보인다.
이들 영화는 지옥의 레이스를 정복한 故이윤혁의 도전을 그린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장기를 소재로 한 풋풋한 영화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거장의 날카로움과 배우들의 연기가 보이는 <사랑의 시대>로 오는 2월 2일 상영된다.
2016 전주국제영화제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라이징 시네마 쇼케이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 故이윤혁이 한국인 최초로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를 완주한 과정을 담은 감동 실화다.
뚜르 드 프랑스는 매년 7월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의 3,500km를 일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사이클 대회로 21개 구간을 3주 동안 달리는 자전거 대회이다.
故이윤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희귀암 말기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지로 극복해 내며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초청작인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은 가락시장에서 장기왕으로 대활약을 펼치던 한 남자가 정의를 위해 일생일대의 장기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작품은 각본과 연출을 겸한 정다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당시 패기 넘치는 청춘영화로 눈길을 끌었다. 사회에서 졸과 다름없는 평범한 청년이 장기 하나로 세상을 바꿀 한방을 날린다는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묘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영화 상영이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관객설문조사 결과 반영작으로 선정된 <사랑의 시대>는 더 헌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덴마크의 거장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의 실제 경험을 영화화 했다.
영화는 덴마크의 한 고풍스러운 대저택에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다섯 남자와 다섯 여자 사이의 유쾌하고도 위태로운 사랑의 시대를 그린 멜로드라마이다.
작품은 사회공동체의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는 감독의 감각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후원회원 4천원.
문의 063)231-3377.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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