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억 5,200만원 상당의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3일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유모씨(41,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3일 군산시내 소재의 한 우체국에서 200만원권 자기앞수표 1매를 발급받은 후 인근 여관으로 이동해 컬러복사기로 수표 76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유씨는 위조수표를 사용해 16일부터 군산, 충남 서천등의 유흥업소에 들어가 위조수표를 6장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수표를 살펴본 결과 일반인이 육안으로 위조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위조한 수표를 들키지 않기 위해 실내가 어두운 유흥주점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니며 뒷면의 이서란에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유흥을 위해 수표를 복사했다"고 범행동기를 전했다.
경찰은 위조 수표의 추가 유통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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