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발전도모가 다양해야겠다. 대형 국책사업만이 발전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발전도모의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다방면에서 시도되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도민들이 구태의연한 생각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면 발전의 진척을 못 볼 바도 아니다. 전북의 발전은 도민들의 그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 작은 것이라도 모두가 협조하면 고장의 발전은 그에 따라 정비례 할 것이 분명하다.
이제 구제역이 잠잠해졌다. 적어도 정부 부처의 발표대로라면 그렇다. 돌이켜보면 구제역이 한반도 전체를 들쑤신 중에 전북 지역이 청정 지역으로 남은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방역당국이 그만큼 노력했지만 축산 농가들 또한 그만큼 협조했음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훌륭한 모범이기에 널리 선양돼 마땅하다. 이제 도민들이 도내 농가들을 위해서 도울 일이 없는 가를 생각해 볼 때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고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제대로 평가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같은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유통시장에도 바람직한 풍토가 조성되리라는 기대이다.
쌀만 해도 그렇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함이 보도되었음에도 그것을 오래도록 기억해주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아쉬울 뿐이다. 쌀 외에도 도내 농산물 중에서 그 품질의 우수함이 널리 알려진 것은 그만큼 활발하게 소비가 되어야 한다. 현재 그 같은 인식이 있어야 한다. 도내 농산물을 도민들이 더욱 많이 소비시켜야만 공히 유명 브랜드 상품이 될 것이다.
요즘 계속되는 물가 오름세가 문제이다. 그런데 채소류는 더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타 지역의 채소가 대형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다. 그것은 반가운 현상이 아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도내 소비자들은 푸드 마일리지 개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산지가 멀면 멀수록 그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매장에서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만큼 약물처리 작업도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도내 농민들이 웃을 수 있도록 도민들이 구입에 신경을 써서 협조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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