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한 남편 최모씨(55)가 도주우려로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15일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차에 태워 사고로 위장한 최씨를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 4일 6시 40분께 군산시 개정면의 한 농수로에서 부인 고모씨(53)를 살해하고 시신을 본인의 차량에 태우고 불을 질러 교통사고로 사건을 위장하려 했다.
하지만 차량화제 전 고씨가 사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식 결과와 주변 폐쇠회로 CC(TV) 등으로 인해 덜미가 잡혔다.
살인사건 전환 직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께 남양주시의 한 성인 PC방에서 도박게임을 하던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최근 대장암을 앓고 1년 6개월가량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을 취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 앞으로는 사망보험금이 2억4,000만원에 달하는 6개의 생명보험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체포 직후 혐의를 강력 부인했으나 여러 증거를 내밀자 살인 사실만 실토했다" 며 "아직 범행동기와 범행방법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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