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은 올 한해 전통예술의 창작활동 및 국악공연을 활성화해 공공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악원은 ‘전통예술의 미래와 문화복지의 실현’에 주안점을 두고 ▲ 정기·기획공연을 통한 고품격의 다양한 작품세계 구축 ▲ 세대가 공감하는 레퍼토리개발 및 공격적 예술마케팅 ▲ 지자체·공공기관·대기업 등과 연계한 문화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구현하기 위해, 국악원의 공연을 견인하고 있는 예술단은 전통과 현대·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정기공연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창극단(단장 조통달)은 조선시대 풍자문학의 대표작인 ‘배비장전’을, 무용단(단장 김수현)은 동아시아 해상무역 중심에서 주변국과 교류를 통해 문화를 꽃피운 백제를 담아낸 ‘가온누리ㅂㆍㄺ지’를,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관현악 연주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 첫 번째 장으로 적벽가를 작·편곡한 ‘나라음악, 적벽’을 각기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기획공연인 ‘창극 놀보뎐’을 비롯해 무용단의 ‘왕의 순행’,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은 각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국악원 예술단별 레퍼토리로 구성된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어우름’을 주제로 총 15회의 공연을 갖는다.
이와 함께 특별기획 공연으로는 2월‘정월대보름공연’, 3월‘신춘음악회’, 6월‘청소년·대학생협연’, 12월‘송년국악큰잔치’를 마련해 국악의 향기를 전한다. 전라북도교육청·완주문화재단·기업이 공동 주최하는 7월‘한여름밤의 예술축제’에는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500여 명을 초청해 공연 및 전북 대표관광지를 관람 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악원은 문화복지 사업 발굴에도 행정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소규모 공연단이 복지시설, 학교, 기관 및 단체 등 문화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확대한다. 또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 창단을 지자체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현장체험학습 수요증가에 맞춰 국악체험학습도 확대 실시한다. 여기에는 악기전시실 견학과 국악체험학습에 더하여 예술단 연습현장 및 무대제작 공간 견학이 함께 진행된다.
국악원은 인물·설화·민속놀이 등 지역소재 작품개발을 위한 학술 세미나도 열어 전북민속예술을 무대로 구현해 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악원 체험전수관(연습실)을 2018년 완공하기 위해 토지매입 및 설계용역 등 기반을 조성하고 예술단원 충원을 통해 조직운영을 활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정해은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