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및 인증서 교부 행사가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13일 열렸다.
이날 자리에선 새롭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로 인정된 전북겨루기 태권도(도무형 제55호), 무주 안성낙화놀이(도무형 제56호)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 진안고원형 옹기장(도무형 제57호) 이현배, 민속목조각장(도무형 제58호) 김종연, 수건춤(도무형 제59호) 신관철, 색지장(도무형 제60호) 김혜미자, 지승장 김선애(도무형 제61호), 판소리(도무형 제2호) 김소영, 목가구(도무형 제19호) 선동철, 지장(도무형 제35호) 김일수 등 보유자 및 보유단체들이 인증서를 교부 받았다.
지장 김일수 보유자는 “조부 때부터 지금까지 60년 동안 3대를 이어 전통한지 생산을 가업으로 이어왔다.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는데 그때마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우리 전통한지 제작만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에 지정을 받아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청 관계자는 “이로써 전라북도는 98건(국11, 도 87)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가 있는 곳이 됐다”면서 “보유자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전승을 보장하기 위해 2002부터 70만원으로 동결됐던 전승활동비를 2015년부터 80만원으로 인상했고 올해는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이를 국가지정문화재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는 무형문화재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 박람회 등을 통해 무형문화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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