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어선표지판을 달고 꽃게잡이를 한 대포선박이 부안해경에게 붙잡혔다.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남의 어선표지판을 자신의 어선에 부착한 채 조업을 하던 A씨(52)와 공모한 B씨(52)를 형사입건 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B씨의 소유의 어선의 어선표지판을 때어낸 후 자신의 어선에 부착한 채 10여차례에 걸쳐 불법어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 조업을 숨기기 위해 어선위치발신기(v-pass)의 전원을 끄고 조업하는 등 지능적으로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표지판의 불법 부착 사용은 등록된 어선과 불법어선의 구분을 어렵게 하고 선박의 규모, 승선원 명부, 위치발신 등에서 차이가 발생해 해양사고 발생 시 대응에 차질을 초래함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엄격히 금하고 있다.
해경은 육상대포차와 같은 바다의 대포선박 조업의 경우 어업질서 교란은 물론 생명을 담보로 해상안전을 저해하는 무법 행위인 만큼 유사한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강력히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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