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십이지신 동물 중에 유일한 날짐승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재능과 땅 위에서도 살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한 몸에 가지고 있다.
닭은 상상의 동물 용과 친하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 동물이라 간주되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도 많은 민족이나 국가들은 닭을 선호하며 서구에서는 닭을 길조로 여긴다.
미술계에서의 닭은 조형적으로나 색감적으로 멋스러워 작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는 소재이기도 하다.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이일순·고은화·이철규·서완호·김학곤·양성모·조현동·탁소연·송지호·김수진·김판묵·박천복·이주리·이정웅·장영애·조헌·최정환·이홍규·강현덕·김용수·박성수·조병철·이은경·박시완·임택준·김동헌·김성석·김성수·이효문·이호철 등 30여 명의 작가들은 닭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다양한 작품으로 펼쳐 보인다.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리는 ‘Da?k’ 띠 전에 참여한 이들 작가들은 우진문화재단의 청년작가 공모에 당선된 ‘우진청년작가회’ 소속 회원들로, 하나의 주제로 평소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벗어난 일탈의 전시물들을 각기 선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들 개개인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본인들의 작품을 만나는 이들의 한 해 기운을 진심으로 기원하였다”며 “작가들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나 그 진심어린 정성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12일부터 2월 8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
문의 063)272-7223.
/정해은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