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동과 동산동, 팔복동, 우아동, 아중지구 등 전주시 동부권과 북부권을 한 번에 연결하는 시내버스가 60년만에 처음 운행된다.
이는 전주·완주 시내버스가 노선개편을 통해 다음달 20일부터는 기존 팔달로 단일축에서 6개축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송천동~동산역~팔복동~추천대교~송천삼거리~송천동농수산시장~차량등록사업소~전주역~기린초교~전주시양묘장으로 이어지는 103번 노선이 신설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송천동에 거주하는 팔복동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동산동에서 송천동 농수산시장으로 향하는 도시농부 등이 환승 없이 한 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버스이용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동산동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송천동 농수산시장까지 이동하려면 덕진공원에서 하차한 후 기린대로를 건너 맞은편 승강장에서 환승하는 관계로 약 30~40분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103번 노선이 신설되면서 동산동우체국에서 동부대로를 경유해 농수산시장으로 곧바로 연결돼 환승 없이 5~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설 103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동·북부권에 거주하는 전북여고와 전주공고, 우석고 등 학생들의 통학 불편도 줄어들게 된다.
시는 직통노선이 생기면서 그간 환승으로 인한 불편과 버스 소요시간 등을 이유로 출·퇴근시 승용차를 이용해온 송천동에 거주하는 팔복동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인터넷을 잘 이용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상세한 노선도가 실린 안내책자와 노선안내 주요내용 및 대체노선 안내 전단지를 동 주민센터에 배부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달 중순부터는 총 40여 페이지 분량의 노선안내도 소책자 15만부를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각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노선개편 시행 열흘 전부터는 모든 시내버스 승강장에 노선안내도를 부착할 예정이다.
완주군에서도 시행 전까지 지간선제 우선시행지역인 삼례, 봉동, 이서를 중심으로 마을별 노선도, 환승체계 등 이용방법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내용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처음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그간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행돼온 시내버스 노선을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다양화되는 것이 핵심이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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