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이 2017년에는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김승희 박물관 관장은 5일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2017 주요업무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전북의 ‘역사와 문화’ 조사·연구 및 소장품의 체계적 관리,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및 테마전 개최, ▲지역 특성에 맞는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민과 소통하는 박물관 등이다.
박물관은 전북의 역사와 문화 조사·연구 및 소장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후백제 역사 복원을 위한 기반 연구, 선사·고대의 제사 연구, 전북의 도자 연구, 전북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공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후백제 도성벽(전주시 노송동 일원)을 시굴조사 하고 이에 따른 연구 성과 출판하기로 했으며 진안 도통리 청자가마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 및 보고서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장고 개·보수 및 수장률 확대를 위한 수장대 교체도 진행하여 박물관 소장품의 보존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역사 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및 테마전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예술성 소개하는 ‘조선왕릉 특별전(2.21~4.9)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수중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전북의 바다 속 문화재 테마전’(5월 예정), 한지를 기반으로 하는 서화·고문서·부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한지의 현재와 미래 조명해 보는 ‘중국 소주박물관 교류전-전주 한지’(9.20~11.26), 2017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으로 열릴 ‘중국 소주비각박물관 소장품 특별전’(10.21~12.3), ‘철, 역사를 움직이다’(12월 중) 전을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 밀착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문화축제행사를 마련한다.
박물관은 제18기 박물관대학,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문화유산 답사’ 교육, 학교와 연계한 진로탐색 교육 ‘청소년 큐레이터’ 운영, 장애인 교육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1.27~2.11), 어린이날 문화축제(5.5), 제27회 어린이 문화재그리기대회, 한가위 민속놀이마당(10.3~10.8) 등을 개최하며 월 1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연으로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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