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에 따라 자신의 타고난 본래마음으로 널리 세상을 경험하고, 절실하게 묻고, 사유하며 자득하는 학문을 때에 맞게 행하여 가는 삶이라면 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오는 9일까지 미당 이필숙의 서전이 열린다.
이 작가는 이번 ‘학이시습’ 전에서 선문에서부터 초등학교시절 관심을 갖게 된 서예라는 텍스트에 동기를 부여해 준 작품까지 엮어, 30여년에 걸친 학문·예술적 교감과 소통의 과정 등을 통해 침잠된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는 작가가 평소 강조해왔던 학이시습과 열락의 추구에 대한 선문을 비롯해 추사 선생 구를 주된 서제로 구성해 작품으로 담아냈다. 또 전서체와 예서체를 주로 이용하여 작품으로 발현하고 있으며 한글·한문·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여 작품화하고 있다.
이필숙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서예학을 전공(석사)하였고, 동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대한민국서도대전, 추사김정희선생 전국휘호대회, 추사서예대전 심사위원 등 다수의 심사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서화문화연구소 연구원, 추사 김정희 선생 기념사업회 감사, 한국서예비평학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학교 미술교과서 집필활동에 참여했고 저서로는 <추사의 서화, 마음으로 쓰고 그리다>가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