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 제3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3일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상대차를 따라 차선을 바꿔가며 보복운전을 자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61,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7시 32분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포터더블캡 1톤 화물차로 피해자 A씨(35)가 운전하는 BMW 730I 승용차 앞에서 급제동을 하고 피해자가 차선을 바꾸면 따라가서 또 다시 급제동을 하는 보복운전 행위를 500m 가량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재판과정에서 보복운전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정인재 판사는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동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차량이 피해차량을 추월한 후 급제동해 그 앞을 가로막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해서 피해차량의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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