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품보존회(이사장 김지호)는 금파무용단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천년의 미소 Ⅱ, 겨울햇빛’을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한다.
한국 전통춤의 원형을 바탕으로 창작 춤의 무한한 확장을 위해 2007년 제작된 천년의 미소는 이후 금파무용단의 대표공연으로써 거듭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과거·현재·미래를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춤의 언어로 승화하고, 새로운 공연미학을 창출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파선생님의 안무작 중 하나인 ‘겨울햇빛’은 1980년 제2회 대한민국 무용제 참가작으로 이날 무대에선 리메이크 버전 ‘겨울햇빛-소리 없이 빛나는 희망의 빛’으로 만날 수 있다.
작품은 사랑이 전제 되어지는 인간의 삶 속에서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법, 인간성에 대한 성찰,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이와 함께 살풀이춤의 미학적 특징인 한과 슬픔의 심상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킨 김지호 무용가의 ‘호적구음살풀이춤’을 비롯해 춤 명가에서 처음 춤을 접하는 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금파류의 ‘입춤’, 춘향전 중 ‘오작교의 추억, 놀이패가 넓은 마당을 놀이판으로 하여 판을 짜서 노는 춤 ‘판놀음’을 춤사위로 풀어낸다.
김지호 이사장은 “춤 철학과 문화지성의 발로에서 출발한 ‘천년의 미소’는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춤 문화·예술브랜드로의 도약과 문화상품으로 성장을 향한 선언적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금파무용단을 향한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의 금파춤보존회 010-4735-5606, 010-4656-3227.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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