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식품부의 '2020 종자산업육성대책의 핵심사업인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 공모지침을 확정해 지난달 24일 각 시ㆍ도에 시달함에 따라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식품부의 '2020 종자산업육성대책의 핵심사업인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는 총사업비 270억원(국고 100%, 설계에 따라 최대 562억원)을 들여 30~100ha 규모로 조성해 20개 종자업체를 입주시켜 종자생산 및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각 도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은 후 서면, 현장평가 등을 거쳐 4월에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의 '민간육종연구단지' 대상지 기본조건은 ▲30~100ha규모, 40년 이상 장기임대가 가능한 공공부지 ▲부지정리, 도로 등 기반공사에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지역 ▲관련 법령저촉 및 민원발생 최소화로 기간 내 사업완료가 가능한 지역 ▲작물재배여건이 적합한 지역(염분, 용수공급 등 문제가 없는 지역)으로 육종 및 채종환경, 부지 및 개발여건, 단지 인프라, 지자체 의지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T/F팀을 구성ㆍ운영하고 연구용역 추진, 종자업체와의 워크숍 등 유치준비를 꾸준히 해왔고, 지난달 17일에는 산ㆍ학ㆍ연ㆍ관 등 10명의 종자관련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5일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준비 상황 점검 및 부서별 역할분담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민간육종단지를 전북에 유치할 경우 '종자에서 식품산업(Seed to Food)'까지 연관 산업이 모두 갖추게 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가능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