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운천(전주 을) 의원이 탈당하기로 했다.
21일 새누리당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이날 새누리당 비박계 35명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탈당 시점은 오는 27일로 결정했다. 전북 유일 여당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도 이날 집단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의원은 친박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새누리당에서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에 공감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예견(?)된 것이었다. 앞서 당 지도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최근 당 지도부가 추가로 8명의 윤리위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반발을 하며,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당 내부에서도 친박계의 횡포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s그는 "이날 비박계가 집단 탈당을 결의했지만, 신당 창당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정 의원은 현 새누리당에서는 전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이날 탈당 대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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