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계자로 알게된 중국 유학생과 불륜을 벌이고 아이가 생기자 폭행을 일삼은 현직 경찰관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21일 내연녀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박모(39) 경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경사는 2013년 10월 전북경찰청 외사수사대 재직 도중, 중국인 대학생 A씨(22)의 사기 피해 사건을 담당하면서 알게 된 이후 지속적으로 불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불륜 관계를 유지 하던 도중 2015년 1월에는 박 경사의 아들까지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경사에게 아들을 호적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박 경사는 오히려 협박과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경사는 현제 폭행 혐의만 인정할 뿐 A씨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A씨의 진술 확보 후 즉시 조사에 들어가 11월 26일자로 직무고발을 한 후, 11월 30일자로 바로 직위해제를 했다.
경찰관계자는 "박 경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유전자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며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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