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한울학교가 2일 개교, 첫 발을 내딛는 입학식을 가진다.

남원시 이백면 서곡리에 자리한 한울학교(공립특수학교)가 학생 48명, 12학급(초6학급, 중3학급, 고3학급)을 편성해 입학식을 개최한다.

초대 교장으로는 전(前) 전주선화학교 김유자 교감이 부임했으며, 새로 전입한 40여명의 교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그려나갈 교육지원 서비스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학생개별중심 교육과정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계적인 맞춤식 진로직업 교육을 실시해 자립생활 능력과 사회적응력을 신장시켜 이들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현실이 되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할 것"이라며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특수교육으로 인식을 전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원지역 장애학생들은 특수교육을 받기 위해 대부분 먼 거리에 있는 특수학교까지 가야 했는데, 한울학교가 개교함으로써 학습권에 소외감을 느끼던 장애 학생들이 집 가까이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게 됐으며, 부모님들도 먼 곳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또 남원 지역 내에 장애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도 운행되며, 통학버스가 닿지 않는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준비돼 있다.

한편 한울학교는 BTL사업(민간이 자금을 들여 학교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완공 이후 소유권은 정부로 이전하되,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공공사업 진행방식)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착공해 2010년 5월 준공된 학교로, 총면적 5,906.33㎥(1786.66평)에 3층 건물로 이뤄졌으며, 쾌적한 주변 환경과 다양한 학습 활동실 및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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