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수출실적이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6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1월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9,900만달러) 감소한 5억78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1위 수출 품목(MTI 3단위 기준)인 자동차(-12.2%, 1,500만달러)의 수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합성수지와 농약 및 의약품, 인조섬유 등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올 들어 40%대의 수출 감소세를 보이던 대중국 수출이 10월 들어 -13.6% 감소에 그치면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수출 대상국 1위로 복귀한 이후 11월에도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알제리(3,451.1%)로의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화물차 등 자동차 수출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
전북지역은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수출 중 1.11%의 비중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3억 2,732만 달러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수출용(전년 동월 대비 7.4%)은 증가했으나 내수용(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세를 보였다.
성질별로는  원자재(동 -14.7%) 수입은 줄었으나, 소비재(동 32.3%) 및 자본재(동 11.7%) 는 수입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 원료(-51.7%)가 급감세를 보이는 가운데 목재류(46.9%)와 농약 및 의약품(26.1%)은 수입이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0.9%)과 독일(40.6%)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한 반면 브라질(-38.3%)으로부터의 수입은 급감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1억8,055만달로 전년동월보다 8,217만달러 줄었다.
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전북 지역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지만,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고 내년 전망도 좋다"며 "다만, 미국 신정부의 금리 및 무역정책에 따라 세계 경제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한국무역협회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며 그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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