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외부 차입금 제로(O)화를 달성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외부 차입금(정부자금.은행) 상환 잔액 중 농협에서 빌린 693억원을 전액 조기 상환해 빚을 모두 청산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300억원에 달했던 외부 차입금을 민선6기 3년만에 전액 상환한 것이다.
이로써 도민 1인당 채무액도 38만6000원으로 지난해 말(42만3000원)보다 3만7000원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채무 조기상환 등을 통해 332억원의 이자부담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17개 시.도 중 지난해 채무 제로화를 선언한 경남과 함께 외부 차입금이 없는 다섯번째 시.도(전북.경기.경남.충남.충북)가 됐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전북도는 채무 건전성 제고를 재정개혁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중점 관리해왔다
또한 우선순위가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폐지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 재정지출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3년간 345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지난해에는 은행과의 협상 등을 통해 고금리 지방채의 이자를 저금리로 조정해 50억원의 이자부담을 절감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기준금리 인하(1.5%→1.25%)로 1.4%(1년 정기예금)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기금 등의 유휴자금을 이번 조기상환의 재원으로 적극 활용해 외부 차입금 제로화를 달성했다.
외부 차입금이 제로화됨에 따라 전북도의 지방채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모든 시.도가 의무적으로 채권을 발행(자동차 신규등록 등) 하는 지역개발공채 상환금만 남게 된다.
도 관계자는 "재정지출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 재정운영으로 채무상환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이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재정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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