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중심건물인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객사) 주변에 무형문화재의 전수활동을 위한 전수교육관이 조성된다.
전주시와 문화재청은 풍패지관의 원형 복원과 위상 재정립을 위해 전주 풍패지관 문화재보호구역 토지매입을 위한 내년도 국비 5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비 22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75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설정돼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풍패지관 서편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풍패지관 주변 토지와 건물이 매입되면 옛 풍패지관의 공간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고, 풍패지관에서의 조망권도 확보해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토지 및 건물 매입이 완료되면, 매입한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수활동을 위한 전수교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수교육관이 조성되면 국립무형유산원과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주가 무형유산의 보존과 계승에도 앞장서는 명실공이 대한민국 무형문화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문화재인 풍패지관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풍패지관을 찾는 관광객들을 휴게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조선왕조의 왕권을 상징하던 건물인 풍패지관의 원형 회복과 무형유산을 활용한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국비가 확보된 만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대한민국 전통문화 중심도시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 전주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