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은 조선시대 여인네들이 수를 놓거나 책을 읽던 생활공간인 규방을 재현해 선보인다.
‘규방의 쓰임전’으로 오는 2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관광안내소 앞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과거 규방에 쓰였던 규방소품과 가구 등을 보여준다.
전시는 전통한옥의 온돌방을 그대로 재현, 전통의 향취를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했다. 규방 안은 전통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사방탁자와 거실장, 전통침선, 전통자수 등 다양한 규방 소품으로 채워졌다.
특히 도내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수공예 작품들로 규방이 연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규방 내 사방탁자와 거실장, 경상 등 소목제품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소목장 故 조석진 명인의 생전 작품으로 꾸며졌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정상택 국장은 “규방이라는 공간 구성을 통해 전주의 전통공예와 수공예 솜씨를 맘껏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주의 규방 문화를 통해 전통문화의 훌륭한 가치를 이해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063)281-1512.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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