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김병재 소장)은 내년 업무운영 방향 및 기획사업안과 올 한해의 성과를 발표했다.
전당은 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을 구축하기 위하여 새로운 관객개발 방안 마련,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건전한 공연문화 조성, 우수 작품 선점과 홍보마케팅 강화, 대형공연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업무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최신 경향을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유료 공연 관람문화 정착에 노력하며, 우수 공연을 조기에 섭외하는 등 장기적 관점의 최상 공연장 기반 마련, 기업체 등과 공동사업을 통한 대형공연 유치 기회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당에 따르면 기획사업 분야의 경우,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여 지역예술을 선도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연극 에쿠우스·LDP 현대무용·여름밤음악회 산책음감·미술관음악회 등 34회 기획공연에 만 8000여 명이 관람객이 찾았다고 집계했다. 또 지역관객의 회원 확보에도 주력하여 3월 말까지만 해도 50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올 11월 말에는 천 600여명으로 늘어나 8개월 동안에만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전당의 대내외 이미지를 구축한는 성장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클래식·콘서트·뮤지컬·창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관객 맞춤형으로 프로그래밍 하여 20여 편으로 구성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1월)를 시작으로 첼리스트 정명화·피아니스트 손열음·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로 구성된 세대를 아우르는 트리오의 실내악 공연(4월), 가족의 달 부모님들을 위한 ‘효 콘서트’(5월),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등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술관은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기획전·교류전·어린이 체험전·문화예술아카데미·전문인력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8월에는 이리역 폭발사건 40주기를 맞아 지역의 아픈 기억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한 아카이브 형식의 전시를 열 계획이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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