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익 목적으로 각종행사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수돗물 병입수 ‘전주얼수’가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은희영)는 지난 8월 가동된 ‘전주얼수’생산시설에서 11월까지 약 4개월여 동안 총 16만병의 수돗물 병입수를 생산·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얼수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 행사현장에 8000병이 공급되는 등 전주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공공기관 및 단체 등에서 공익적인 목적으로 열리는 각종 행사에 190회에 걸쳐 총 16만병이 출하됐다.
특히 맑은물사업본부가 지난 10월과 11월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수돗물의 음용률을 조사한 결과, 56.4%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음용률인 54.2%보다 2.2% 상승한 것으로, 맑은물사업본부는 ‘전주얼수’ 생산·공급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주시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맑은물사업본부가 올해 2차례 실시한 전주얼수 시음회에서도 전주얼수의 우수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중앙시장 부근에서 진행된 1차 시음회에서는 전주얼수와 정수기물,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 등 3개의 음용수를 놓고 시음후 호감도를 비교한 결과, 전주얼수에 대한 호감도가 46%로 정수기물(37%)과 먹는샘물(17%)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 9월 남부시장 인근에서 진행된 2차 시음회에서도 전주얼수 호감도가 50%로 나타나, 정수기물(19%)과 먹는샘물(31%)보다 높았다.
이에 앞서 시는 청정1급수인 용담호를 상수원으로 사용해 생산된 전주권광역상수도가 어떠한 수돗물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수돗물의 음용률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병입수 생산시설을 갖추고 전주얼수를 생산·공급하게 됐다.
이형원 전주시 수질관리과장은 “전주시는 내년도에도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전주얼수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수돗물의 막연한 불신을 없애고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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