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경찰서(서장 나영민) 적상파출소(소장 정상인)에서 부부싸움 후 자살을 시도한 김모(여 56세)씨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오후 2시경 무주군 적상면 내창 마을이장이 “마을 주민이 심하게 부부 싸움을 하고 가출을 하면서 약을 먹고 죽겠다는 말을 했는데 위치 파악이 안된다”는 긴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적상파출소 정승준, 송락규 경위, 이대한 순경은 신고를 받고 마을을 방문해 이장과 남편을 만나 위험성을 확인하고, 긴급함을 인식했다.
경찰은 가출한 김모씨 위치 추적을 하자고 남편에게 계속 설득했으나 “가출인이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말라‘면서 신고를 취소”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위치추적을 동의하지 않아 찾기가 어려웠지만 경찰은 포기하지 않고 주민 등에게 협조를 구했다.
적상파출소 정승준, 송락규 경위와 이대한 순경은 4시간 정도 신고자와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주변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가출 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계속 핸드폰 통화를 시도 했지만 가출인 또한 술이 만취돼 위치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당일 오후 5시 50분경 무주읍내서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출동해 찜질방 뒤 야산공터에서 가출인 김모(56세 여)씨를 발견하고 자살을 시도했던 현장에 있던 제조체 등을 수거하고 119구급대와 마을이장, 주민들에게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구조를 신고한 내창 송덕헌 이장은“경찰이 포기하지 않고 가출 인을 끝까지 수색해 귀중한 생명을 구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했다.
한편 경찰은“부부싸움 후 가출 인이 자살을 시도했지만 위치가 확인돼 극적으로 구조돼 다행이다”며“이번 사건에서 포기하지 말고 민중의 지팡이 역할에 더욱 매진하라는 교훈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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