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올 시즌 최악의 문제점이 드러났던 수비진 보강을 위해 2대3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북은 14일 국가대표 풀백 이용과 수 년간 리그 최고 수비수로 각광받던 이재성을 울산으로 부터 받고 공격수 이종호, 수비수 김창수와 최규백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시즌 내내 노쇠하고 느려진 수비진으로 골머리를 썩던 최강희 감독은 수비라인 재정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년 자유선발로 전북 입단을 확정한 올림픽대표 김민재(연세대)의 파트너를 찾던 최 감독은 울산 이재성을 점찍고 울산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리그 최고 센터백을 내주는 조건으로 국가대표 공격수 이종호와 이재성의 빈자리를 채울 유망주 센터백 최규백을 원한것으로 알려졌다.
생각보다 울산의 요구사항이 높아지자 최 감독은 국가대표 풀백 이용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그러자 울산은 최철순에 밀려 출전하지 못하던 김창수를 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훨씬 전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이종호와 김창수는 이미 전북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였고,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하던 최규백 역시 부상으로 시즌 중반부터는 열외자원으로 분류돼 있던 상태였다.
반면, 이재성과 이용은 모든 구단에서 탐낼만한 수비자원들로 수비력, 기동력, 빌드업 모든 분야에서 K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울산은 저번시즌 전체득점이 41점에 그치며 리그 최악의 득점력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성과 이용이 주축이된 튼튼한 수비진으로 최종순위 4위에 위치했다.
일찌감치 전력보강에 나선 전북이 이번 이적시장의 핵으로 대두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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