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봄의 문턱에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건설현장이 활기를 띠고 각종 작업이 증가하면서 감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해빙기에는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시행됨에 따라 각종 중장비의 전력선 접촉으로 인해 해마다 감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사 수요의 증가 및 빌딩외벽작업 등으로 고가 사다리차의 전력선 접촉에 따른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굴삭기, 크레인 등 중장비 작업 시 작업반경내 전력선과의 안전거리를 사전에 확인하여야 하며, 이삿짐, 간판, 철근, 파이프 등을 취급 시에도 전력선에 근접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크레인 작업공간이 부족하여 전력선끼리 묶어 놓는다든가 다른 줄로 묶어 잡아당기는 현장도 목격할 수 있는 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감전사고는 물론 대규모 정전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작업현장에서 전력선과의 이격거리가 부족하거나 전력선 단선이 발생할 경우에는 접근하지 말고, 즉시 한전〔국번없이 ☎123(휴대폰은 063-123)〕에 연락하여 조치를 받은 후 작업에 임해야만 한다.
해빙기에는 공사현장 주변 전력선과의 이격거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감전사고의 위험이 없는지 우리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겠다. 
/최영호 · KEPCO 전북본부 전략경영팀 기술관리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