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밸리 2단계 사업인 메가탄소밸리 사업(이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가 기재부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3월 산업부와 전북.경북도 양도가 협력한 예타 사업으로 올 12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사업추진 결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돼 왔다.
이번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산업부와 전북도.경북도가 협력사업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5년간 총 714억을 투자하고 미래 탄소 산업수요에 대응해 탄소복합재 공정효율 향상 및 가격 저감 기술 중심의 11개 과제와 11개 핵심장비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예타통과로 인해 향후 세계 탄소시장 성장에 대응한 국내 탄소산업 발전 촉진과 함께 국내 수송기기 및 건설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탄소복합재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전북도가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탄소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이룬 R&D와 인프라 등 성과에 바로 이어서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전북 탄소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추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전북은 그 동안 탄소밸리 구축사업(1단계, 2011~2016년)으로 탄소섬유 양산화 성공, 탄소복합재 상용화기술센터 개소 등을 통해 탄소복합재 제조, 가공, 성형 인프라 등 국내 탄소산업의 기초를 구축해 왔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통과로 그 동안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송기기, 건설 및 고부가 탄소섬유 개발 등 탄소복합재 부품/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탄소산업 밸류체인 확립 및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전북과 경북이 기술개발(탄소소재~중간재~핵심부품~완제품 개발 등) 협력을 통해 양도 산업특성에 맞도록 사업을 분담 추진함으로써, 후방산업인 탄소소재 산업이 자동차 및 건설 등의 전방산업으로 급속히 확산시켜 나갈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탄소시장 활성화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탄소산업 투자촉진 유발과 함께 일본, 독일 등 탄소산업 선진국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여론이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는 지난해 3월 전북.경북도가  예타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합의서를 기재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때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경제성 미흡 등을 사유로 수차례 탈락 위기와 양도간 균형배분 문제를 극복한 끝에 어렵게 예타를 통과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와 지역 현안에는 도내 3당 정치권의 여야가 없는 공조와 협치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송하진 지사는 "그 간 많은 도움을 주신 도내 여야 3당 정치권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가예산 반영은 물론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계획에 담긴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이번 예타를 통과한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도부터 바로 착수 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해 나가고 R&D 공모사업 대응, 신속한 핵심장비 구축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부, 경북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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