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와 엔화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對 일본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전북도가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신선농산물 일본 판촉행사'를 일본 관동지역에 넓게 포진한 중.대형 슈퍼인 이스팟(Espot)과 도리센(Torisen) 80개 매장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 농식품 유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NH무역 일본지사와 함께 진행하며 남원 운봉의 파프리카와 정읍의 새송이버섯과 애호박이 일본 현지 소비자를 만난다.
이를 위해 전북도의 對 일본 농.식품 수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프리카 이외에 새로이 오이, 새송이버섯, 애호박 1톤이 마켓 테스트 차원에서 지난주에 선적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한 소비자의 수요 및 기호 파악과 함께 판매 추이를 평가해서 추가 수출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파프리카와 장미를 포함한 화훼류 그리고 토마토, 수박 등이 對 일본 수출의 주요 품목이었던 상황에서 전북도의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시도라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도 박진두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전북 신선농산물의 일본 수출 확대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판로개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차별성을 인식시키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한국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말 현재 對 일본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3% 증가한 3,199만달러로 집계됐다.
파프리카가 95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김과 장미, 인삼류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북도는 지난달 21일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 배.사과.포도 등 신선농산물 베트남 판촉행사도 개최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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