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의 박근혜 퇴진을 부르짖는 2만개의 촛불이 이번 주말 또다시 뜨겁게 타오른다.
탄핵 표결의 결전의 날이 밝은 가운데 전북비상시국회는 탄핵 표결 결과와 무관하게 10일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2만개의 촛불을 목표로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전북비상시국회 관계자는 “탄핵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물러난 것이 아니고, 헌법재판관들에게 민심의 엄중함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며 촛불집회 강행이유를 설명했다.
전북의 여러 시민단체들은 도민들과 함께 지난 한주동안 탄핵 소추안의 통과에 시선을 집중한 가운데 통과를 위해 노력을 지속해왔다.
전북비상시국회는 도민들과 함께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정운천 의원(전주갑·새누리당) 사무실 앞에서 정 의원의 탄핵 찬성을 강요하는 비상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정운천 의원 사무실의 관계자는 “전북도민들의 엄중한 뜻을 충분히 알아들었다” 며 “정운천 의원님은 사전에 이미 탄핵 찬성의 뜻을 밝혔고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표결에서 역시 반드시 찬성에 투표하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의 농민들 역시 지난 8일 트랙터를 이용해 평택광장으로 이동을 했으며, 금일 출정식과 함께 트렉터를 국회로 이동시켜 탄핵 찬성을 압박할 예정이다. 이어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10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조합원 1만2000여명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역시 탄핵이 부결될시 전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현제 3만6000여명의 조합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1만2000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만약에 탄핵이 부결된다면 전 조합원이 파업에 나서 탄핵 부결에 책임이 있는 집단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결연한 뜻을 전했다.
한편, 10일 열리는 제5차 전북도민총궐기 촛불집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더민주) 등이 참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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