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7일부 12일까지 ‘이정희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정희 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빛’과 세상을 포용하는‘물’의 마력, 그리고 색감을 조화시키는 ‘색’의 오묘함을 절묘하게 배합시켜 캔버스에 담아낸다.
이 작가는 수채화 표현기법을 사용하여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작품에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선 꽃과 과일, 집과 사람, 계절의 변화 등을 화폭에 담은 50여 점을 선보인다.
수채화는 정물에서 풍경으로, 풍경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사람이야기로, 사람이야기에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인화로 물감이 물에 번지듯 확장되어 왔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세계는 늘 변하면서도 본질인 ‘자연’과 ‘사랑’은 변함이 없다.
작가는 작품에서 현실과 이상을 사물과 여백으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담아 ‘무경계’의 개념으로 묘사한다. 자연 속에서 소리를 듣고, 빛을 향하고, 색의 유희는 작가의 정서적 감흥이 다름을 표현해낸다.
작가의 섬세함과 대담한 여백처리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회복시켜주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정희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시 지부 이사를 맡고 있으며 전북아트페어전, 환경미술협회 회원전, 전미회전, 모악수채화회전, 전주미협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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