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군산미술상 수상자로 이상훈·고보연 작가가 선정됐다.
2일 군산미술상위원회(위원장 이승우)는 이들 수상자들이 군산 미술발전은 물론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활동함에 있어 그 공이 탁월하여 공동수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상훈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10년 전 군산에는 전문적으로 문화예술기획을 하는 사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대안 공간조차도 없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군산 원도심에 전문 갤러리가 4개나 생겨 다양한 문화전시와 공연들이 진행되며, 문화향유의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기획자들이 자유롭게 때론 진지하게 문화의 씨앗을 심고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2012년 대한민국 공간 문화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과 2014년 대한민국 지역특성화 사업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이상훈 여인숙 문화공간 대표를 맡고 있다.
고보연 작가는 “군산에서 작업을 하고 있기에 군산미술상은 매우 뜻 깊습니다. 군산의 미술발전에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산미술상을 운영해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 서양화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조각 설치를 전공했다. 2012 마을미술프로젝트 군산, 2003 전북청년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미술상위원회에서는 그 동안 군산미술 발전에 공헌한 원로작가에 수상하는 은파상을 제정, 서양화가 김영성 선생님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군산미술상은 미술인들에게 군산 미술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개인전과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17년 1월 13일 군산 근대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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