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수영교실’ 의무 실시와 노인들의 건강관리로 수영이 각광을 받으면서 군산지역 공공수영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정규 레인을 갖춘 수영장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월명수영장 이용객은 지난해 보수 기간을 제외한 8개월 간 14만1828명, 새 단장을 마친 올해 5월부터 10월말까지 이용객은 총 13만9118명으로 지난해 이용객 수준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월명수영장 한 달 회원권의 경우 지난해 평균 1000명 정도였지만 올해 재개장 이후 약 30% 급증한 월1300여명이 수영장을 이용 중이며, 일일 회원은 지난해 월 3000명에서 올해 월 6000명(50%)으로 늘었다.
또 대야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지난해 9만5969명이 이용했으나, 올해 10월까지 9만211명이 입장하는 등 이용객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시설은 수십 년 전 그대로이다.
월명수영장과 대야수영장 모두 25m, 6레인을 갖추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영 인구를 받기에는 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특히 월명 수영장은 낡은 시설을 재단장하여 올해 문을 열었지만, 대야 수영장은 13년 된 노후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에 정규 레인을 갖춘 수영장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종합스포츠 센터를 신축하려면 약 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군산시 단독으로는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종합스포츠 센터 신축에는 약 480억원이 필요하지만 국비와 도비·시비 240억원을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 지역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 철탑 건립을 수용한 군산시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한전 측이 부담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계획안은 현재 김관영 국회의원실 등 정치권에서 한전 측을 상대로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명체육관과 대야국민체육센터 등 2곳뿐인 공공 수영장에서 벗어나 군산 시민들과 노인세대들의 건강권을 확충하기 위한 대안이 하루빨리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북도 교육청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수영교실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영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현재 수영장만으로는 이용객 수용에 어려움이 있어 정규 수영장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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