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북교육연대와 전북비상시국회의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를 자신들만의 이념적 지향을 관철하려는 교과서”라며 “반 헌법적인 국정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이념 편향, 친일 미화, 박정희 찬양, 반 통일이라고 규정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한 서술은 임시정부 정통성과 이를 계승했다는 헌법적 가치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유신정권에서의 독재 부분은 축소하고 새마을운동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경제개발의 성과를 강조한 것은 박정희 찬양”이라며 특히 “이승만의 비중은 늘리고 상대적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축소하고 1948년을 '대한민국 1년'으로 만들어 친일파도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으로 탈바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문적 평가가 완성되지 않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명확하게 서술해 적대감을 강화한 것은 민족의 과제인 통일과 동떨어졌다”면서 “현대사 집필진 가운데 전공자가 0명이고 4명이 뉴라이트 계열이라는 점은 균형 있는 교과서라는 교육부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는 국민의 세금을 훔쳐 몰래 만든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효도교과서일 뿐”이라며 “시대착오적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폐기를 위해 강력한 투쟁과 함께 이준식 교육부 장관의 퇴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전북교육청도 국정화 폐지를 위해 나설 것”을 요구하며 “대통령 퇴진과 함께 국정교과서 폐기를 최우선 투쟁과제로 상정한다”고 덧붙였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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