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내총생산(GRDF)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9개 도 중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행한 '3만달러 시대 전북의 자화상'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전북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44조원으로 2005년에 비해 66.5% 증가했다.
이는 전국 비중의 3.0%이며, 전국 9개 도 중 제주, 강원에 이어 최하위 수준이다.
2005년 대비 2014년 증가율은 66.5%로 전국 평균(61.5%)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62만원으로 2005년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국 9개 도 중 제주 다음으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국 평균(54.2%)보다는 다소 높은 68.3%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전북 1인당 개인소득은 2,230만4,000원으로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9개 도 중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632만8,000원에 비해 1.3배 넘게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과의 차이는 2000년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같은 기간 1인당 민간소비지울은 1,314만원으로 1995년에 비해 무려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9개 도 중 전남, 경북과 더불어 최하위 수준이지만 199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전북 평균 자산은 2,352만7000원으로 2012년 대비 8.0% 증가했으나, 전남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도내 평균 부채는 3,882만원으로 전남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2012년 대비 무려 25.0%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전북 인구는 183만4,000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3.5%(약 6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내 농가인구도 20년전에 비해 5.1% 감소한 22만7,000명이며, 전국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농가 비중은 8.9%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도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0세로 2005년에 비해 4세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기대수명 82.4세 보다 0.4세 낮은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78.3세, 여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5.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7세 더 높았다.
인구 만명당 의료기관은 19개(전국 평균 17개)로 9개 도 중 전북이 가장 많았다.
한편 전북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의 경우 2008년에는 31.4%로 9개 도 중 가장 높았으나, 2009년 급감한 이후 반등과 하락이 이어져 최근 7년 사이 하락폭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북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4.1%로 전국 평균(27.1%)보다 낮고, 9개 도 중 경북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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