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들의 해외연수과정에서 일부 경비를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의회 송성환 행정자치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송 위원장은 28일 서면을 통해 “이번 해외연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사려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부끄럽고, 힘이 든다”면서 “짧은 생각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행정자치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사퇴의사를 전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심신이 힘들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퇴원하는대로 선관위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9월 7박9일 일정으로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1인당 경비 350만원 중 100만원을 참가 의원들이 자부담토록 했다.
송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100만원 가운데 50만원씩 모두 7명의 몫 350만원을 대신 납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선관위는 이날부터 해당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등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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