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회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임기태(부안,행안면)의원이 지역 정서도 알지 못하는 제도권 밖의 외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군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녹지를 조성하거나 가로수를 식재할 때 정원의 모양이나 수종(나무)을 선정함에 있어 고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질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해야 하는데 부안군민의 정서와는 달리 이질감과 동떨어진 외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식재하다 보니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특히 임의원은 부안군청 앞 에너지테마거리 도로를 살펴보면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깔아 유모차 등이 다니기가 매우 불편하고 야간에는 차량통행의 소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당초 쌈지 주차장을 설치한다고 말해놓고 아무 설명이나 이야기도 없이 각종 조형물을 만들고 이상한 나무들만 식재하고 있어 아까운 혈세만 낭비됐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임의원은 조형물은 작가나 시공자만 그 의미를 알뿐 일반 군민들은 어떤 의미의 조형물인지 알 수 가없어 무었 때문에 조형물을 만들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곳은 옛 관아가 자리 잡은 곳 이여서 가로등과 가로수를 설치할 때 정서에 맞는 청사초롱 모양의 가로등과 토종 가로수를 식재 했야 함에도 토종이 아닌 가시 달린 가로수를 식재해 군민들의 불편이 쏟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민선 6기 김종규 부안군수가 공약한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과 대화합을 이루겠다는 말은 헛구호에 그치는 것 같다”며“무슨 사업을 시행하기전 일부 주민들에게만 통보식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주민 공청회나 토론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통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정할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정원문화도시 비전으로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며 소규모 도로 구간은 도시재생 가로망 정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부안=이옥수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