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오프시즌에는 수 많은 매체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스트레스가 심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훈련 중인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전문 블로그 '웨이팅 포 넥스트 이어(Wating For Next Year)'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같은 질문'이란 추신수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나면서 병역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아야 했다. 오프시즌에는 유독 심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수확에 앞장서 당당히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10년 동안 수 많은 매체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지난 2년이 더욱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간판 타자로 성장한 시기다. 국내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추신수가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을 때의 선택이 큰 관심사였다.

 "현재는 훨씬 더 편하다"고 말한 추신수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이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젊은 팀이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매우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재능이 풍부한 좋은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