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바라보는 내년도 경기는 부정보다 긍정적 기대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1,4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11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조사 결과,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았다.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의 31.6%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응답해, '나빠질 것' 응답비율(22.4%)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좋아질 것'(36.9%)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더욱 긍적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소기업업황전망지수(SBHI)는 105.2로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경제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내년도 중소기업 업황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호전전망에 따라 내년 중소기업 신규채용 및 투자도 축소보다는 확대 응답이 높았다.

 설비투자와 기술개발투자에 대한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높아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가상승 등은 여전히 불안요인이다.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7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물가상승'(60.7%), '금리인상'(44.8%), '환율불안'(3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환율불안'(48.0%), '세계경기회복'(19.3%), '국가간보호무역강화'(9.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침체'(61.1%)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인건비상승'(44.5%), '업체간과당경쟁'(4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경우 '수출둔화'(35.2%), '환경.무역 등 기업규제'(12.5%)에 대한 애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의 새해 경영 목표는 '품질경영'과 '기술경영'을 지향하는 가운데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도는 전년 3.6%에서 25.1%로 크게 증가했다.

 중점경영부문으로는 '내수판매확대'와 '생산성향상' 및 '수출확대'에 대한 의지가 높았으며, '내수경기부양'과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 등을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