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봉 임산본 선생의 창법과 시조 정신을 기리기 위한 ‘지봉 임산본 대상 제9회 전국정가경창대회’가 (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 주최로 오는 23일 오전11시30분 전통문화회관(한벽극장), 전주향교 문화관에서 열린다.
품격 있는 인문학적 전통과 예술의 향취를 내포한 정가(시조창, 가사, 가곡)는 우리 조상들의 고아한 미의식과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다. 임산본 선생은 완제 시조창의 명인 석암 정경태 선생을 사사한 뒤 독창적 창법을 구사하며 시조창의 본류로써 맥을 계승·발전시켰다.
이날 경연은 대상부(완제사설·온질음·우시조·우조지름·엮음지름), 국창부(중허리·각시조·우조지름·엮음지름), 특부(남·여 지름시조), 갑부(사설시조), 을부(평시조) 종목으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진다.
대상부 장원 1명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과 상금 300만원이, 최우상 2명에게는 전주시장과 상금 50만원이, 우수상 3명에게는 이사장과 상금 2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외의 수상자들에게도 이사장상 및 대회장상과 상금이 각기 지급된다.
임환 집행위원장은 “대회는 공평성을 기해 참가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시고 기꺼이 경창 대열에 참여해 쾌거를 거두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010-5180-0614.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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