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정연수원 전북 설립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의회의원과 사무처직원 전문교육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송성환 위원장은 21일 전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의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당위성을 피력한 뒤 전북도와 정치권의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민선 4~6기 지방의회 초선의원 비율은 60%를 웃돈다.
실제 전국 지방의원은 3,649명 가운데 2,250명이 초선이다.
또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한해 편성하는 예산이 5조~20조원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240조원의 예산을 심사하는 셈이다.
또 행정사무감사와 조사, 수백여 건의 조례안 등 각종 의안심사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업무의 지방이양과 지방자치단체 예산규모의 확대, 주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짐에 따라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전문적 역량을 높여 줄 교육시스템이나 사무처 인사권독립 또는 의원보좌관제 등 지원시스템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방의원 대상 교육훈련은 국회의정연수원 연 2회(3일), 지방행정연수원 1회(3일)가 전부다. 이렇다 보니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이나 체계적인 의정연수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지방의정연수원을 설립, 의원과 사무처직원 대상 맞춤형 교육은 물론 수요자 중심의 교육 등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의정연수원이 설립될 경우 교육인원은 9,141명(의원 3,649명, 직원 5,492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도가 정치권과의 공조로 도 차원의 대응 및 내년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북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연수원 설립 필요성과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위원장은 “지방의정연수원이 전북혁신도시에 설립되면 지방의원 및 사무처직원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에서는 사전에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권과 공조해 전북이 지방의원과 공무원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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