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단체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힘을 보탠다.
전북기독교인들은 2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기독교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26개 전북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북기독행동’의 공식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사회적 책무에 다하지 못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하지 못한 죄를 뼈아프게 뉘우치고 회개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4년간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무능력과 무책임한 태도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정권을 더 이상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의 불법 부정 대선 개입으로 출발한 현 정권은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역사 교과서 협정 등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없을 끔찍한 일들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더니 급기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촉발했다”며 “국가 최고의 권력을 사교에 빠진 비선세력들에게 넘겨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은 10월25일 대국민사과에 이어 11월4일 대국민담화를 하고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표명했지만 이제는 말을 바꿔 조사를 받지 않겠다면서 국민을 또 다시 우롱했다”며 “민의를 외면하고 소통부재 기만 겁박으로 일관한 박근혜 정권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기독교인들은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라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밝히며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결연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촛불이 금방 꺼진다고 했지만, 바람이 불면 더 큰 불길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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