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은 롯데백화점 교통광장 가설시설물에서 이뤄지는 상행위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경신 시의원(더민주 비례대표)은 “롯데백화점 앞 교통광장에서 공공연한 불법영업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전주시는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롯데백화점 불법영업 중단을 위한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롯데백화점은 설립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지만 많게는 연간 4천억원 이상, 적게는 2천억원 이상을 판매하는 등 거대 공룡으로 지역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막대한 수익은 챙기고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360억원 매출대비 복지재단 등에 기부하는 지역 환원금은 기껏 3370만원으로 0.014%에 불과해 그야말로 ‘껌 값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롯데백화점이 시유지를 버젓이 점령하고, 그 땅에 대형 몽골텐트를 치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전주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상인들이나 유통업체들이 도로를 조금만 점유해도 공무원들이 득달같이 단속하는 현실인데 왜 유독 롯데에만 특혜를 주고 단속의 잣대를 달리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롯데백화점은 6층에 별도의 이벤트 행사장을 갖추고도 시유지 교통광장에 대형 몽골텐트을 치고 영업하는 것은 이익이 그만큼 많이 나기 때문 아니겠냐”며 “전주시는 롯데백화점의 교통광장 영업에 시유지 점용허가가 이뤄졌는지, 이뤄졌다면 임대계약이나 사용승인에 따른 임대료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다면 왜 안 받았는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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