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북지역 경제는 전 부문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전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고용에서만 호조를 보인 반면 생산과 건설, 무역 등에서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광공업생산은 기타 기계 및 장비(18.1%), 식료품(5.3%) 등은 증가했으나, 도내 주력상품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16.3%), 금속가공제품(-22.4% 등이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 협회.단체.개인 서비스업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3.0%)은 줄었으나, 대형마트(36.8%), 전문소매점(10.6%) 등은 증가해 1년 전년대비 1.1% 늘었다.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93만6,000명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과 광제조업, 농업, 임업 및 어업은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1.3%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고용률은 68.8%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3.8%), 주택.수도(-2.1%) 등의 가격은 떨어졌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2.6%), 음식·숙박(2.5%), 교육(1.9%) 등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7% 올랐다.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해 도내 건설업계가 극심한 수주난을 겪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2.2%), 토목(-35.4%) 모두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40.5%)은 증가했으나. 국내 외국기관(45.0%),  민간(-14.2%)은 줄었다.
올 3분기 전북지역 수출액은 총 15억달러로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3.0%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종이제품(30.5%), 1차금속(18.7%) 등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98.8%), 화학제품(-25.5%), 자동차 및 트레일러(-20.1%)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북지역 수입액도 총 9억달러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식료품, 1차금속 등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올 3분기 전북지역 순유출인구는 1,122명으로 한 달 평균 370명꼴로 줄었다.
이 기간 전북지역 인구는 186만5,000명으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이동인구는 모두 1,122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341명), 10대(-337명), 70대 이상(-60명) 순으로 순유출됐고, 10세 미만(311명), 60대(147명), 40대(118명) 순으로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고창군, 군산시, 김제시 순으로 유출된 숫자가 많았고, 전주시와 익산시, 정읍시 등에서는 인구가 늘었다./안재용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