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국제결혼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772건의 다문화 혼인이 이뤄졌다.
다문화 혼인이란 한국 남성-외국 여성, 한국 여성-외국 남성 등의 결혼을 말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4.2%포인트, 34건이 줄어든 수치다.
도내 다문화 혼인은 2008년 1,512건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09년 1,257건, 2010년 1,309건, 2011년 1,129건, 2012년 1,093건, 2013년 952건, 2014년 806건이다.
그럼에도 전북지역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북이 8.4%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제주 8.2%, 전남 8.1%의 순을 보였다.
전북의 다문화 이혼율은 지난 2008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도내 다문화 이혼은 442건으로 전년보다 72건 줄었다.
하지만 2008년 444건, 2009년 457건, 2010년 525건, 2011년 552건, 2012년 501건, 2013년 545건, 2014년 514건이다.
다문화 혼인이 줄면서 출생아 역시 감소세다.
지난해 도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880명으로 2014년에 비해 9.8%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가 1.0% 줄어든 수치보다 더욱 큰 폭이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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