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전주시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대형 한지 축구공에 불이 켜졌다.
이날 불을 밝힌 한지 축구공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전주시청과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에 비치돼 대회를 홍보하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의지를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대회를 6개월여 앞둔 15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이선홍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차범근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 전주시 주요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U-20 월드컵 전주 지원협의회 발대식 및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시켰던 전주시민들의 축구 열기와 열정으로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하나로 결집한 전주의 힘을 보여주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행사에 참석한 도내 기관과 단체들은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시는 이번 FIFA U-20 월드컵을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전북지역 학계와 경제계 종교계, 체육계, 월드컵 관련 단체 등 200여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 지원조직인 U-20 월드컵 전주 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
지원협의회는 시민들의 대회 참여유도는 물론 전주 개최 경기에 대한 관중 확보 노력,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한 행정 및 기술, 인력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날 성공다짐대회에서는 대형 한지 축구공을 활용한 성공 결의 응원메시지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는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전주시민 500여명이 작성한 메시지가 담긴 한지로 지름 2m 규모의 대형 축구공을 제작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지 축구공에 불을 밝히며 개막전 개최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대회 성공을 함께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성공다짐대회에는 차범근 U-20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문, 그동안 K리그 등을 통해 보여준 전주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내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또 그간 대회 유치와 전주시의 축구 열기를 이끌어낸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과 이영국 전주시축구협회장, 이철근 전북현대축구단 단장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김영재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오늘 이 자리는 내년 FIFA U-20 월드컵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될 의미 있고 소중한 자리다”며 “시민들과 함께 준비하는 이번 대회를 역사와 전통문화,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살아 있는 문화월드컵으로 만들어 전주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라도나와 피구,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배출된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FIFA 주관대회로,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부터 6개 대륙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영재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