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14일 전통시장을 돌며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치료를 빌미로 돈 봉투를 받아 가로챈 일당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일당은 지난달 24일 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에서 피해자 A씨(73,여)에게 일당의 대표 격인 맹모씨(57,여)가 서울대 병원에서 퇴직한 의사라고 속이고 현금 400만원을 훔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조사결과 동일한 방법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강원 등 전국 재래시장을 범행 장소로 선정해 16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일당은 전통시장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접근해 '돈다발로 아픈 부위를 두드리면 어떤 병이든 낫는다'고 말하는 수법으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오라고 한 뒤, 아픈 부위를 두드리는 순간 사전에 준비한 가짜 신문지 돈다발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김민근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