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잘하는 선생님이 대우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될 계획이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수석교사 운영 대상자를 765명(지난해 333명)으로 확대ㆍ운영하며, 선발교과는 기본교과목(10개 교과)과 공업ㆍ상업에 관한 교과 등 총 12개 교과를 대상으로, 시ㆍ도교육청별로 적정 선발 인원을 배분토록 했다.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해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함으로써, 교장ㆍ교감의 학교관리직 우위 풍토를 교수직 중심으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교직사회의 학습조직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수석교사의 지위 및 역할을 보면 교장의 지도ㆍ감독을 받되, 최고의 수업전문가로서 교사들에 대한 교수ㆍ연구활동 지원, 학교ㆍ교육청 단위에서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ㆍ교수학습ㆍ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멘토 등 해당교과의 수업지원 활동을 담당할 뿐 아니라, 컨설팅 전문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수석교사 지원요건은 수석교사 인증 개시일(3월1일) 기준으로 초ㆍ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국ㆍ공ㆍ사립학교 재직교사다.
이와 함께 수석교사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부여하고, 매달 연구활동 지원비로 40만원(지난해 15만원), 수업시수 경감은 40%에서 50%로 확대해 수석교사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ㆍ도 교육청 차원의 특별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 마련을 권장할 계획이며, 수석교사의 충실한 역할수행을 위해 부장교사 등 교내 보직 겸임을 제한한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수석교사의 법적지위 부여를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초ㆍ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 개정 노력과 함께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필요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비점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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